카테고리 없음

" 행복의 항아리 "

채운(彩韻) 신다회 2009. 5. 20. 03:13

   행복의 항아리


뚜껑이 없습니다.
울타리도 없으며 주인도 없습니다.

부족한 사람은 가지고 가고
넉넉한 사람은 채워 주기에
한 번도 비워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대 행복이 넘친다면
살짝이 채워주고 가십시오.
당신의 배려에...
희망을 얻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대의 행복이 부족하다면
빈 가슴을 담아 가십시오
당신의 웃음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오늘 나에게 조금 남은 것은
삶과 사랑의 희망입니다.
나는 아주 조금만 채워두고 갑니다.

오늘 삶과 사랑에 힘겨웠던 것은
한 사람이 내일, 아니면 그 훗날에
다시 행복의 항아리를 채워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