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식물) [Paeonia suffruticosa, 목단, 목작약]
작약과(芍藥科 Paeon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작약과(芍藥科 Paeon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모란 /모란꽃
키는 1~2m 정도 자라며 가지가 굵다. 잎은 잔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하나하나의 잔잎은 다시
3~5갈래로 갈라지며 잎 뒤는 흰색을 띠고 있다. 자색의 꽃이 5월에 가지 끝에 피고 지름이 15~20㎝에 이른다.
꽃잎은 8장, 꽃받침잎은 5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2~6개이다. 구형(球形)의 열매는 가을에 익고 검은색 씨가
들어 있다. 뿌리껍질을 말린 목단피(牧丹皮)는 한방에서 소염·진통·정혈·고혈압 등에 쓰고 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국에서는 꽃을 감상하거나 뿌리를 약으로 쓰기 위해 널리 심고 있다. 모란은 또한 목단이라고도 하고 많은
원예품종이 만들어졌다.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번식은 작약 뿌리나 모란 줄기에 접붙여서 하고 뿌리가 깊지 않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모란을 꽃 중의 제일이라고 하여 꽃의 왕 또는 꽃의 신으로, 또 부귀를 뜻하는 식물로서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부른다. 모란꽃에서는 보기와는 달리 향기가 나지 않는다.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의하면
신라의 선덕여왕이 공주였을 때 중국 당나라 왕이 모란 그림 1폭과 모란 씨 3되를 보내왔다. 그때 모든 사람들은
모란꽃에서 대단한 향기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선덕여왕만은 그림에 벌과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모란 씨를 심어 꽃을 피워보니 향기가 나지 않아 모두 선덕여왕의 뛰어난
관찰력에 감탄했다고 한다. 작약과 비슷하나 작약은 목본식물이 아니라 초본식물이다.
출처: 브리태니커
- 작약(함박꽃) -
** 작약의 꽃말은 수치,수줍음.
** 작약과 모란 **
작약과 모란은 다같이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해 있으며, 닮은 점이 많지만,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라는 점이 다르다.
즉 모란은 다른 나무와 마찬가지로 줄기가 땅 위에서 자라서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남아 있지만
작약은 겨울이 되면 땅위의 줄기는 말라 죽고 뿌리만 살아 이듬해 봄에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 나온다.
하지만 작약을 나무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잎의 모양이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모란과 작약의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꽃이 피는 순서이다.(약 3주 정도 차이)
모란이 진 후에야 비로소 작약이 피기 때문이다.
즉 뱀딸기와 산딸기의 차이점과 같다.
** 작약에 관한 이야기 **
작약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옛날 파에온이라는 공주가 사랑하는 왕자를 먼 나라의 싸움터에 보내고 혼자서 살고 있었다.
공주는 이제나 저제나 하고 왕자가 돌아 오기만 기다리며 살았으나 왕자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그로 부터 수많은 세월이 지난 어느날이었다.
눈먼 악사 한사람이 대문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공주는 그 노랫소리가 하도 구슬퍼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듣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노래는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하다가 마침내 죽었다는 사연이었기 때문이다.
왕자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죽어서 모란꽃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공주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컷다.
공주는 굳게 마음 먹고 악사의 노래 속에서 가리키는 대로 머나먼 이국 땅을 찾아가
모란꽃으로 변해 버린 왕자 곁에서 열심히 기도를 드렸다.
사랑하는 왕자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공주의 정성은 마침내 하늘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공주는 함박꽃(작약꽃)으로 변하였고,
그래도 왕자의 화신인 모란꽃과 나란히 같이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모란이 피고 나면 으레 작약이 따라 피는데
전설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듯하다.
또 일설에 의하면 모란꽃과 작약의 학명 중 속명이 같은 이유는 여기서 비롯된것이라고 한다.
모란이 남성적이라면 작약은 여성적인 꽃이라 할수잇다.
Ari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