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거든 임실로 오십시요.
- 신다회 -
어제보다 7〬 C나 높아진 그리움
은행잎이 우수수
추억의 서풍을 타고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어머니의 기도 소리 들립니다.
임실 N치즈 테마파크 언덕을 지나
옥정호수를 날으는 왜가리의 은빛 날개가
나를 부릅니다.
우리를 부릅니다.
저녁노을 머리에 이고
오수 의견비가
반갑게 손짓을 합니다.
가을이 익어가면서
무언가 사무치게 그리울 땐
빙어가 춤추는
친환경 청정지역
임실로 오십시요.
아버지의 너털웃음처럼
구수한 치즈마을
어머니 닮은
보랏빛 엉겅퀴 마을
한과와 엿처럼
달콤한 사랑의 고장
임실로 오십시요.
신명난 필봉농악대
희망가를 부르며
덩더쿵 덩더쿵
춤추는 곳
임실로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