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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꽃 시:오세영

채운(彩韻) 신다회 2009. 7. 12. 04:03

양귀비꽃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것.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된다.

다가서면 눈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