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
시향 박용철
산들이 옹기종기 남으로 서쪽으로
길게 누워 병풍 되고 산밑 아래 강들은
세월을 등에 없고서
시린발을 녹인다
능선과 능선 사이 흰눈이 덧 칠하니
굵고도 가는 선이 산수화의 극치로다
선 고운 동양화 한점
화폭에 가득하다
겨울산 등줄기에 올라탄 저녁노을
넘어가는 길목에서 울음보가 터졌구나
울음은 네가 우는데
눈물은 내가 흘러
근원도 명확하게 마음까지 환하게
덜어내고 비워낸 그 모습이 눈에 선해
내 차마 왔던 길 가려니
발목이 시큰하다
#박용철시인길위에서쓴시조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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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예지
시조창
가수 축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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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