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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문화원 늘푸른백일장 주최

채운(彩韻) 신다회 2024. 5. 31. 13:42

🥀~~~6월~~~🥀
                          - 오세영 -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렇게
푸른 울음 우는 밤
나는 들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말씀에 그만 정신이
황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듯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2024년은평문화원늘푸른백일장
#평화공원에서지역주민들참여
#비둘기나비도함께글을쓰더라!!
#심사위원신다회시인김삼동작가이길연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