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탄(花嘆) - 꽃의 탄식-
에고
인간들아
나보고 넘 좋아하들 마소
나는 시방
죽기 살기로 이러고 자빠졌당께
꽃 향기 좋다며
코를 벌름거리며 히히덕 거리들마소
이틀만 맡아보쇼
골로 갈꺼요
내가
밤마다
별을 보고 달을보고 우는 속내를
알기나 하오
내일은
어떤 벌 나비가
내속을 다독일까
그 생각뿐이랑께.
2009. 4. 6 새벽 담비님 버전으로 설촌
출처 : 여민락(與民樂)
글쓴이 : 설촌(雪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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