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독순이의 크리스마스
“탄일종이 땡땡땡” 음악이 은은히 흐른다.
어린이 여러분 아기예수님이 오신 크리스마스가 내일이예요. 아기예수님을 환영하는 교회의 종소리가 멀리 멀리 퍼져나갔어요. 깊고 깊은 산속에 하늘 높이 치솟은 높---고 높---은 봉우리까지요.. 그 높은 봉우리 맨 꼭대기에 아빠 독수리와 아기독수리 독순이 살고 있었어요.
독순이는 예수님이 오신 성탄절에 교회에 가고 싶었어요.
독순이 : 아 아빠가 오시면 나도 오늘 교회에 데려다 달라고 해야지, 맨날 아빠한데 말만 듣고 가보질 못하니 너무 궁금해. 아빠가 오시면 꼭 데려다 달라고 할거야
해설 : 그때 아빠 독수리가 큰 날개를 접으며 둥지로 돌아왔어요.
아빠 : 독순아 독순아 독순아 아빠가 왔어요. 맛있는 지렁이 짜짱면을 잡아 왔어요.
독순이 : 아빠, 고마워, 아빠 아빠, 근데 나 부탁이 있어요.
아빠 : 뭔데
독순이 : 아빠 나도 교회에 데려다 주세요.
아빠 : 그건 안 돼 독순아. 넌 하늘을 날지 못하지 않니, 맨 날 아빠가 하늘을 날도록 훈련을 시켜도 무섭다고 도망만 치면서
독순이 ; 아빠, 그래도 가고 싶어요
아빠 : 그럼 오늘 하늘을 나는 훈련을 하자. 따라와요
독순이 : 아이, 그건 너무 무서운데---
해설 : 독순이는 아빠를 따라 높은 절벽위에 올라섰어요. 바람이 휘 잉 휘 잉 부는데 까마득한 절벽아래는 끝이 보이지 않았어요.
독순이 : 아빠 무서워요
아빠 : 독순아, 물고기는 헤엄을 쳐야 하고 사람은 걷고 뛰어야 하며 독수리는 하늘을 날아야 하느니라. 가라
해설 : 아빠는 독순이를 사정없이 절벽 아래로 밀어 버렸어요.
독순이 : 아빠 살려줘 살려줘
해설 : 독순이는 날개를 퍼득거렸지만 그만 뱅글 뱅글 돌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빠 독수리는 날개를 접고 화살처럼 내리 꽂았어요. 그리고 추락하는 독순이를 등에 없고 절벽위로 올라왔어요.
아빠: 독순아, 안 되겠다. 오늘은 교회 못간다. 아빠는 나갔다 올테니 그때까지 하늘 나는 연습을 열심히 해라, 날개운동을 많이 해야 해.
해설: 아빠 독수리는 독순이를 남겨두고 다시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어요. 이제 또 독순이만 남았어요. 독순이는 훌쩍 훌쩍 울기 시작했어요.
독순이: 앙앙앙, 난 날지도 못해, 교회도 못가, 난 하늘을 나는 게 너무 겁나.
독순이가 울고 있는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학 : 누가 이렇게 울고 있나, 아이고 예쁜 아기독수리구나. 왜 울어
해설 : 눈처럼 하얀 날개를 접으며 학 아저씨가 독순이의 둥우리로 찾아들었어요.
독순이 : 난 하늘을 날고 싶어요. 하늘을 날아서 교회도 가고 싶어요. 그런데 하늘을 날수 없어요. 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울어요. 잉잉잉
학: 아하 내가 1000년을 살았는데, 하늘을 날수 있는 방법을 안다. 무서움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독순이 : 그게 뭔데요.
학 : 하나님께 기도하면 돼.
독순이 : 하나님이 독수리의 기도도 들어 주시나요
학 : 그럼 독수리가 얼마나 믿음이 좋은 동물인데
독순이 : 정말요,
학 : 그럼 성경에도 나온단다. 찬송가에도 올라가 올라가 독수리같이 --- 주 앙모하는자 주 앙모하는자 주 앙모하는자 독수리 같구나
독순이 : 난 기도할 줄 몰라요
학아저씨 : 내가 가르쳐 줄테니 나를 따라해요
독순이 : 네
학아저씨 : 자 두손을 모으고 눈을 감아요
독순이 : 자 두손을 모으고 눈을 감아요
학아저씨 : 이건 따라하지 말고
독순이 : 이건 따라하지 말고
학아저씨 : 독순아 이건 따라하지 말라니까
독순이 : 아 미안해요
학아저씨 : 하나님아버지
독순이 : 하나님 아저씨
학아저씨 : 지금 제가
독순이 : 지금 아저씨가
학아저씨 : 믿사오니
독순이 : 뭘 믿어요
학아저씨 : 성령을 주시옵소서
독순이 : 성냥을 주시옵소서
학아저씨 : 불로 태워주옵소서
독순이 : 불에 타면 뜨거워
학아저씨 : 주여
독순이 : 죽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면
해설 : 기도를 마친 학아저씨와 독순이는 하늘을 날기위애 다시 높다란 절벽위에 섰어요
학아저씨 : 1번 독수리 독순이 준비됐습니까?
독순이 : 준비됐습니다.
학아저씨: 자신있습니까?
독순이: 자신있습니다.
학아저씨 : 잘할수 있습니까?
독순이: 잘할수 있습니다.
학아저씨: 죽어도 좋습니까?
독순이: 아니, 왜 죽어요.
학아저씨 : 지금으로부터 500년전 임진왜란때였지. 그 유명한 명량해전을 준비하면서
단 12척의 배만으로 수백척의 일본군의 전함과 싸워야 했던 우리의 을지문덕 장군이 이렇게 말씀하셨지
독순이 : 아저씨 을지문덕이 아니고 이순신이야. 명랑해전은 이순신이고 을지문덕 아저씨는 살수대첩이야.
학아저씨: 아 미안하다. 무식이 들통 나서 이순신장군께서는 말씀하셨지, 죽고자하는 자는 살것이요, 무릇 살고자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 그러니 죽음을 각오하고 살기위하여 싸우라
독순이 : 알았어요.
학아저씨 : 자 다시하자 1번 독수리 독순이 준비됐습니까?
독순이 : 준비됐습니다.
학아저씨: 자신 있습니까?
독순이: 자신 있습니다.
학아저씨 : 잘할 수 있습니까?
독순이: 잘할 수 있습니다.
학아저씨: 죽어도 좋습니까?
독순이: 죽어도 좋습니다..
학아저씨 : 애인 있습니까?
독순이 : 난 아기 독수리야
학아저씨 : 아참 그렇지 아직 어리지, 아빠 있습니까?
독순이 ; 네
학아저씨: 그럼 아빠이름을 부르면서 낙하
독순이 : 독길이아빠 ------
해설 : 그 순간 학아저씨가 독순이를 절벽 아래로 힘껏 밀었어요.
독순이는 눈앞에 아찔했어요. 그 순간 독순이는 눈을 질끈 감았어요.
독순이의 몸은 다시 높은 낭떨어지로 추락하기 시작했어요.
저 멀리서 학아저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학아저씨 : 독순아 -- 믿음을 가져. 날개를 쭉 펴
해설:독순이는 날개를 최대한 쭉 폈어요.
그 순간 추락하던 독순이의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올랐어요. 그래요 독순이의 몸이 날개를 쭉 펴자 하늘을 날기 시작했어요.
독순이 : 아 내가 하늘을 난다. 하늘을 난다.
해설 : 독순이는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기 시작했어요. 학아저씨도 독순이 곁에 와서 함께 날았어요. 그때 저 멀리서 아빠독수리가 날아오는 모습이 보였어요. 독순이는 아빠를 향해 힘차게 날개를 저었어요. 그리고 힘차게 아빠를 불렀어요.
독순이: “아으 아으 아으 바으 바으 바으”
해설: 너무나 가슴이 벅차서 독순이의 발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독순이 : 아빠 저예요 저예요
아빠독수리 : 누구세요. 처음 보는 독수리네유.
독순이 : 아빠 저예요. 아빠 딸 독순이예요.
아빠 독수리: 아유, 생긴 건 우리 독순이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우리 독순이는 하늘을 아직 못날라요.
독순이: 아니야 아빠 나 독순이냐, 하나님께 기도하고 날개 되었어.
아빠독수리 : 어 어 어 정말 정말 정말 우리 독순이가 맞구나 우리 독순이가 하늘을 날아 와하하하 우리 독순이가 하늘을 날아
독순이 : 아빠 이제 우리 같이 교회가자 나도 교회 가서 크리스마스를 보고 싶어
아빠 : 그래 같이 가자 아빠랑가자
아빠 학아저씨도 같이 가자.
아빠 : 그래 같이 가자
( 탄일종이 땡땡 땡 음악이 흐른다. )
해설 : 아빠 독수리와 독순이 그리고 학 아저씨는 교회를 향해 날개를 쭉펴고 날기 시작했어요. 우리 친구들도 독순이 처럼 바라는 게 있나요?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의 모든 기도가 올 크리스마스에는 다 응답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