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초복이라며 메세지가 뜨고,
여러통화의 전화를 뒤로한채 바쁘게 교재를 만들어 강의를 갔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웃으며 반짝이는 눈망울로 인사를 하는 제자들을 보면 어느새 나도 천사가 된다.
이렇게 아이들을 만난지...... 언 10년이 훌쩍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아이들을 만나는 이유인즉
"선생님, 우리 아이가 일주일을 기다려요~~ "라는 학부모님의 고마운 말 때문이라......
강의를 마치고~~
가까운 분(고문님들과 윤언니)이 기다리고 있다기에...... 초복이라는 이유로
식당으로 잠깐 걸어가는 길에....쏟아지는 폭우로 흠뻑 젖어 축축한 몸이되어 앉았다.
민물 매운탕에 술 한잔이지만. 가끔씩 만나는 지인들
서로 오고가는 따뜻한 대화이기에, 흠뻑적신 옷은 어느덧 훈훈한 채온과 사랑으로 다 말라버리고....
다정한 이야기에 웃음 꽃이핀다.
다음에는 수색...... 맛이 있다며, 다음을 약속한다.
계속내리는 폭우는 발길을 붙잡고, 2차를 향한다.
간단하게 한잔씩, 건배를 하고 재미난 이야기는 비가 뚝 그쳤을때 모두 끝이났다.
우산을 오무리며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버티며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참아내고 있는 해바라기가있다 .
그래서 온종일, 나는 비에 젖은 초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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