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전주 에서 친정어머니 생신~ "

채운(彩韻) 신다회 2009. 8. 3. 00:49

 

" 친정 전주 나들이~~

 

정말 오랫만에 전주에 왔다.

그동안 시간이 안된다는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오지 못한곳~

친정어머니 88세 생신을 전주 동백예식홀 부페식당에서 가족이 모여 식사를 했다.

모두 식사를 마치고 큰 오빠댁으로 이동......

 

그 곳은 내가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녔던 곳이기도 하다.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 큰오빠 덕분에 학창시절 책상에만 앉아 있어야했고

유일하게 내가 할수 있었던 한가지는 시낭송 테이프를 들을수 있었다는거다.

그래서 지금에 신다회 ( 채운- 彩韻 ) 가 되었나보다.

 

오랫만에 그 2층 방에서 우리 아이들과 학창시절 이야기를 해주고 함께 잠을 잤다.

공부를 하다 간혹 옥상에 나가 밤하늘 별을 보며 별자리를 찾았고 ...... 나의 작은 꿈을 키웠다.

20년이 지났지만....여전히 오빠집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밤하늘은 변한것이 없다.

그때 보았던 별도 그래로 있고 지금 떠있는 상현달도 그대로 떠 있었다.

 

대학시절 책을 옆구리에 끼고 자주 다녔던 덕진공원~

지금쯤 연꽃향기와 꽃이 만발 할것이라고 상상을 하며.......

추억을 찾아  지혜, 정민이를 데리고 덕진공원으로 왔다.

역시 들어 서자 마자 향기가 가득하고,

호수에는 전에 없었던 분수가 넘쳐서 춤을 추고 있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덕진공원도 예전에 있던  나무 한그루 모두 똑같이 그 자리에 있었다.

전에 밟았던 그 길~ 추억을 아이들과 밟으며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변한것이 있다면 그때의 내모습과 지금의 내모습이 다르다.

자기의 변한 얼굴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불현듯 그 말에 책임을 느끼며......

앞으로 또다시 변할 나 자신(미래)를 상상하며

이젠 정말 시간이 많지 않구나라고 ~~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라 하지만 .....

이젠 그 길을 걷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