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토리문학상과 스토리신인상시상식:신다회 시인.낭송가
🍵~~~커피를 마시며~~~🍵 - 권영춘- 아침이 녹아 흐르는 원형의 갈색 바다 잔잔한 파도가 일렁거린다 황금비율의 팔등신, 그녀와 살며시 입맞춤을 한다 새벽의 1막 1장, 그 휘장이 열릴 때 그녀의 그윽한 숨결은 내 몸을 부드럽게 적신다 야래향보다도 더 고혹적인 그녀 하와이안 기타의 경음악을 들으며 다시 한 번 그 체취에 매료되어 숨을 고른다 머나먼 대양을 건너온 그녀 과테말라 여인의 손길에서 곱게 훈육된 그녀와 또 한 번 뜨거운 프렌치키스를 나눈다 고지의 안개 속에서 폐부 깊숙이 간직해온 이국의 혼 터질 듯한 가슴을 안고 열탕과 온탕을 오간 그녀이기에 한 줌의 숨결까지 놓칠 수가 없다 안락의자에 몸을 기대어 그녀의 옷깃을 붙잡고 한 박자 쉬고 있는 지금은 내겐 소중한 시간이다 #2023년제10회스토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