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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시동인회 2023년 2월 정모: 신다회 시인

☘️~~~시래기~~~☘️ - 박정구 - 빨랫줄에 걸려 있다 남사당패 어름삐리가 팽팽한 줄 위에서 부채바람을 모은다 푸른 하늘에 어머니 무청 같은 날이 걸리고 자진모리 돌아가는 북 모서리에서 한 生이 흰 빛으로 부서진다 얼쑤, 목청이 모로 꺾일 때 상모 돌리던 장구재비는 북채에 감긴 하늘을 잡아당긴다 시래기 같은 어머니가 끌려온다 -시집 ^아내의 섬^(문학의 전당) #타래시동인회2023년2월정모 #타래시동인회고문님박정구시인 #타래시동인회회장신다회양동이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3.03.08

사)재경전북도민회 임실 부위원장 신다회 시인

💕~~~ 사랑의 물리학 ~~~💕 - 김용택 -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재경전북도민여성위정모 #신다회임실부위원장방배5구역에서 #화려한여름외출샌들선물 #테이블야자꽃

카테고리 없음 2023.02.25

새해 첫날 해맞이 :신다회시인

❤️ ~~~ 해 ~~~❤️ - 박두진 -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뉘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라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카테고리 없음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