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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축시낭송 신다회 시인

⭐️~~~나의 소망~~~⭐️ - 황금찬 -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느니 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후회로운 삶을 살지 않고 언제나 광명 안에서 남을 섬기는 이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선한 도덕과 착한 윤리를 위하여 이 해에는 최선을 다하리라. 밝음과 맑음을 항상 생활 속에 두라 이것을 새해의 지표로 하리라. #재경전북도민여성위원회송년의밤 #전북도민회하림김홍국회장축사 #축시낭송신다회 #리버사이드호텔 전북도민회 회장 축사 -하림 김홍국 회장 여성위원장 홍계자 회장 개회사 축시 낭송 이세정 위원 4인조 밴드

카테고리 없음 2022.12.24

하얀 세상을 밟으며:신다회시인

☃️~~~겨울 초대장~~~ ☃️ - 신달자 - 당신을 초대한다. 아름다운 눈을 가진 당신. 그 빛나는 눈으로 인생을 사랑하는 당신을 초대한다. 보잘 것 없는 것을 아끼고 자신의 일에 땀 흘리는, 열심히 쉬지 않는 당신의 선량한 자각을 초대한다. 행복한 당신을 초대한다. 가진 것이 부족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없어도 응분의 대우로 자신의 삶을 신뢰하는 행복한 당신을 기꺼이 초대한다. 눈물짓는 당신, 어둡게 가라앉아 우수에 찬 그대 또한 나는 초대한다. 몇 번이고 절망하고 몇 번이고 사람 때문에 피흘린 당신을 감히 나는 초대한다. 당신을 초대한다. 겨울 아침에. 오늘은 눈이 내릴지 모른다. 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 당신을 위해서. #한겨레역사연구원원당사무실에서 #삼계탕닭죽복분자주송년따뜻한시간

카테고리 없음 2022.12.24

#아주작은 박물간 (신평.도연)동두천에서 축시낭송 신다회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 한겨울 못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년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었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었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해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장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려대던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카테고리 없음 2022.12.17

12월의 독백(오광수):신다회 시인 낭송

💌~~12월의 독백~~💌 - 오광수 -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시애틀에서온친구와스위스그랜드에서오찬 #기쁨수산에서지인들과만찬 #1년후다시건강하게웃으며만나자!

카테고리 없음 2022.12.16

축시낭송:신다회 대금 율포 전종일-수영협회 강회장님 생신

⭐️~~~구들목 ~~~ ⭐️ - 박남규 -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 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 사랑을 키웠다. 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 지금도 가끔씩 이슬로 맺힌다. 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 콩나물은 자랐고, 검은 보자기 밑에서 고개 숙인 콩나물의 겸손과 배려를 배웠다. 벌겋게 익은 자리..

카테고리 없음 2022.12.13

현인문학회이취임및문학상시상:축시낭송신다회

☃️~~~겨울의 시~~~☃️ -박노해-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 겨울 얇은 이불에도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2022년현인문학회회장이취임식 #현인문학상시상식 #현인문학회장송삼용 #초대시낭송신다회 현인문학 송삼용회장 취임사 시인가수 설인수 현인문학 부회장 가수 김정옥

카테고리 없음 2022.12.12

JSIS전북 새만금 혁신심포니엄

⭐~~~ 희망가~~~ ⭐ - 문병란 -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전북과새만금의미래비젼 #전북도청과출향단체가연합해서개최 #JSIS(전북새만금혁신심포지엄 #재경전북도민회여성부위원장신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12

삼구회 초등동창회:신다회시인 실크로드에서

🥂~~~ 자화상 ~~~🥂 - 유안진 - 한 오십년 살고 보니 나는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눈과 서리와 비와 이슬이 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부엉이 우는 이 겨울도 한밤중 뒷뜰 언 밭을 말달리는 눈바람에 마음 헹구는 바람의 연인 가슴속 용광로에 불 지피는 황홀한 거짓말을 오오 미쳐볼 뿐 대책없는 불쌍한 희망을 내 몫으로 오늘 몫으로 사랑하여 흐르는 일 삭아질수록 새우젓갈 맛나듯이 때얼룩에 쩔을수록 인생다워지듯이 산다는 것도 사랑한다는 것도 때묻히고 더럽혀지며 진실보다 허상에 더 감동하며 정직보다 죄업에 더 집착하여 어디론가 쉬지않고 흘러가는 것이다 나란히 누웠어도 서로 다른 꿈을 꾸며 끊임없이 떠나고 떠도는 것이다 멀리 멀리 떠나갈수록 가슴이 그득히 채워지는 것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2.12.12

평창동 이작가님댁 추수감사제 (축시낭송:신다회)

🌼~~~가을 엽서~~~🌼 - 안도현 -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 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평창동이작가댁추수감사제홈파티 #친환경무공해농부작가쌀밥과떡만찬 #신다회축시이다정가수축송

카테고리 없음 2022.12.02

시낭송 Poetry Therapist : 신다회시인

⚘~~~11월의 기도~~~⚘ - 이해인 -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상처를 주지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11월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 주소서 #남성피정..

카테고리 없음 202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