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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몽(춘파 박상진 은평향토사학회 회장 소설)-낭독과 축시 낭송 신다회 시낭송가.동화구연가

💌~~상사몽(相思夢)~~💌 - 박상진 - 양녕대군과 세종은 형제간의 우애가 매우 깊었어요. 세종이 양녕대군과 평양 기생인 정향(丁香)을 맺어준 사랑이야기 이제 타임 머신을 타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양녕은 꿈속을 헤매다 까치 울음소리에 잠을 깼어요. 께께 껙껙께…?” ‘오늘은 대궐에서 희소식이 오려나?’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요. 그때였지요. “나으리, 그동안 무고하셨는지요?” 대궐에서 나온 내시가 달려와 허리를 굽혔지요. “자넨 김내관이 아닌가?” 그래, 아침부터 어인 일인가..?” “전하께오서 급히 입궐하라시는 명이 계셨사옵니다.” “대체 무슨 일이라 하던가?” “가보시면 아시게 되실 테지요?” “알겠네. 잠시 기다리시게.” 양녕은 교군들을 재촉해 부리나케 입궐했지요. ..

카테고리 없음 2023.06.04

타래시동인회 5월 정모 :신다회 회장

💌~~~매니큐어를 지우며~~~ 💌 - 박정구 - 어머니 손톱에 핀 꽃을 지운다 꽃을 지우자 드러나는 밤하늘과 지우면 지울수록 쏟아지는 은하수 간병 아줌마는 무슨 생각으로 그렸을까 어머니는 갯골 같은 손을 맡기고 또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겨울 햇살이 들여다보던 방안에서 도란도란 만들었던 꽃밭이 시나브로 무너지고 있을 때 내 고향 소신포 앞 바다가 출렁거렸다 응급실 침대에 누운 어머니의 손을 끌어당겨 정원을 만들던 간병인을 떠올리며 손톱 하나 하나에 새겨진 꽃밭을 허문다 생각 속에 잠시 떠올렸던 고향집도 지우고 차마 지우지 못하고 떠날 자식들마저 애써 눈을 감고 지우는 연습을 한다 굽이굽이 도랑물로 흘러온 여든두 해 생애가 아세톤처럼 증발될 때 응급실 침대 밑에서 나는 파도처럼 울었다 이 작은 꽃밭에 화초 ..

카테고리 없음 2023.06.03

불기2567년 부처님 오신날 진행및 축시낭송: 신다회 시인

부처님 오신 날 이해인 수녀·시인 부처님! 당신께서 오신 이 날 세상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 잔칫집인지요! 당신의 자비 안에 낯선 사람 미운 사람 하나도 없고 모두가 친구이고 가족이고 도반이고 애인입니다. 세상이란 둥근 연못 위에 한 송이 연꽃으로 피고 싶은 사람들이 연꽃을 닮은 꽃등을 거리마다 집집마다 달고 있네요!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 미움을 녹이는 용서, 분열을 메우는 평화만이 온 누리에 온 마음에 가득하게 해 달라고 두 손을 활짝 펼쳐 등을 달고 있네요! 그 따뜻하고 진실한 염원의 불빛들이 모여 세상을 환히 밝혀줍니다. 이웃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때로는 힘겨워 눈물 흘리면서도 각자가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리에서 부처님을 닮게 해 달라고 성불하게 해달라고 정결하게 합장하며 향을 피워 올리는 이들의..

카테고리 없음 2023.05.31

제43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 강연회 : 박정구.신다회 축시합송낭송

⭐️~~~당신 가고 봄이 와서~~~⭐️ - 김용택 - 바라보는 곳마다 꽃이요 잎입니다 피는 꽃 피는 잎잎이 다 그리운 당신입니다 당신은 죽어 우리 가슴을 때려 울려 이렇게 꽃 피우고 잎 피웁니다 꽃 피고 잎 피면 이리 마음 둘 데 없는 것은 괴로움 만큼이나 훗날 서로 눈물 닦아줄 기쁜 날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겠지요 당신 죽어 재로 뿌려져 시퍼런 강물에 흐를 때 우리 얼굴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서로 바라보며 우리 가슴 깊은 곳에 당신 모습 고이고이 심었었지요 당신 모습이 찬바람 찬서리 지나고 봄이 와 이렇게 꽃 피고 잎 피는 곳 한편 슬프고 한편 기뻐요 커다란 충격이 서서히 잔잔한 그리움과 지긋한 아픔으로 고여 피어나듯 우리 가슴마다 당신 모습 꽃으로 고여 피어나듯 우리 가슴마다 당신 모습 꽃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3.05.18

베델선생 114주기경모대회:신다회 축시낭송

⭐️~~~푸른빛이여 큰 별이여~~~⭐️ - 신다회 - 저토록 파란 오월 하늘에 당신의 숭고한 발자취가 향기로 전해옵니다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언론 자유를 외치며 목숨을 바친 위대하고 거룩한 희생정신 17세 젊은 영국의 이방인 일제 탄압에 항거한 베델이여! 불굴의 의지와 용기를 심어준 한국의 외국인 독립운동가 베델이여! 님의 흔적은 소리 없이 봄바람에 묻어 꺼억꺼억 오십니다 그려 '나는 죽을지라도 한국동포를 구하라' 그 말씀 마중물되어 우리 역사 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향년 37세 짧은 생에 묻히신 님의 넋은 우리 땅에 계십니다 서럽도록 빛나는 푸른빛이여! 대한민국 하늘에서 빛나는 큰 별이여! 그 이름도 위대한 베델이여!! #베델선생114주기경모대회 #양화진성지공원에서 #국가보훈처대한매일신보후원

카테고리 없음 2023.05.04

삼구회 봄나들이 옥정호:신다회시인

⚘️~~~숲~~~⚘️ - 김용택- 따사로운 햇살이 찾아든 저 오월의 숲 속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린 모르지 새로 피어나는, 한없이 여린 새 이파리들이 그리웠던 새 세상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는 저 눈부신 눈빛에 나는 놀라네 오, 반가워라 손을 흔드는 새살 같은 새 이파리들아 하루 종일 이파리들 위를 거니는 어린 해야 이따금씩 지나가는 구름아 비야 안개야 흔들어, 온몸을 흔들어주는 바람아 해가 지면 천천히 내려오는 산 그림자야 어린잎들이 눈감고 잠을 자도록 빛 속에서 살아나는 어둠아 지금은 빛나는 5월, 나는 지금 빛들이 온갖 장난을 치는 숲 속을 거닌다네 지금 저 숲 속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우린 모르지 다람쥐가 새로 피어나는 넓적넓적한 상수리나뭇잎 밑을 지날 때 상수리나뭇잎이 깔깔 ..

카테고리 없음 2023.05.04

부산영광도서에서 시낭송후 반가운 친구와조우 (신다회시인)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 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부산서면영광도서 #신다회시낭송 #부산친구와짧은3시간아쉬운만남

카테고리 없음 2023.05.02

피고지는꽃 4월에 ~:신다회 시인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 이기철​ - ​벚꽃 그늘 아래 잠시 생애를 벗어 놓아 보렴 입던 옷 신던 신발 벗어 놓고 누구의 아비 누구의 남편도 벗어 놓고 햇살처럼 쨍쨍한 맨몸으로 앉아 보렴 직업도 이름도 벗어 놓고 본적도 주소도 벗어 놓고 구름처럼 하이얗게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그러면 늘 무겁고 불편한 오늘과 저당 잡힌 내일이 새의 날개처럼 가벼워지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벚꽃 그늘 아래 한 며칠 두근거리는 생애를 벗어 놓아 보렴 그리움도 서러움도 벗어 놓고 사랑도 미움도 벗어 놓고 바람처럼 잘 씻긴 알몸으로 앉아 보렴 더 걸어야 닿는 집도 더 부서져야 완성되는 하루도 도전처럼 초조한 생각도 늘 가볍기만 한 적금 통장도 벗어 놓고 벚꽃 그늘처럼 청정하게 앉아보렴 ​그러면 용서할 것도 용..

카테고리 없음 2023.04.26

임실 옥정호(붕어섬) 출렁다리 : 신다회시인 고향나들이 초등친구들과답사

🍀 ~~~ 4월은 갈아엎는 달~~~ 🍀 - 신동엽 - 내 고향은 강 언덕에 있었다. 해마다 봄이 오면 피어나는 가난. 지금도 흰 물 내려다보이는 언덕 무너진 토방가선 시퍼런 풀줄기 우그려 넣고 있을 아, 죄 없이 눈만 큰 어린것들. 미치고 싶었다. 4월이 오면 산천은 껍질을 찢고 속잎은 돋아나는데, 4월이 오면 내 가슴에도 속잎은 돋아나고 있는데, 우리네 조국에도 어느 머언 심저, 분명 새로운 속잎은 돋아오고 있는데, 미치고 싶었다. 4월이 오면 곰나루서 피 터진 동학의 함성. 광화문서 목 터진 4월의 승리여.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 출렁이는 네 가슴만 남겨놓고, 갈아엎었으면 이 균스러운 부패와 향락의 불야성 갈아엎었으면 갈아엎은 한강연안에다 보리를 뿌리면 비단처럼 물결칠, 아 푸른 ..

카테고리 없음 2023.04.18

2023년 은평구 벚꽃축제 : 신다회 시인.시낭송가

🌸~~~ 당신이였나요 ~~~🌸 - 오상선 바오로신부 - 당신이였나요 바람결에 고운 미소 보낸 사람이 당신이였나요 바람결에 꽃 향기 날린 사람이 당신이였나요 바람결에 안부 전한 사람이 아! 당신이였군요 바람결에 걱정해 준 사람이 역시 당신이였군요 바람결에 힘내라고 했던 사람이... #2023년은평구불광천벚꽃축제 #은평문화원부스행사 #꽃비날리는날에🌸🌸🌸

카테고리 없음 202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