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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여성워원간담회 신사동 왕스덕에서 :신다회 시인

💌~~~초겨울 엽서~~~💌 - 홍해리- 토요일엔 하루 종일 기다리고 일요일은 혹시나 하지만 온종일 소식도 없고, 바람에 슬리는 낙엽, 낙엽, 나겹나겹 낮은 마당귀에서 울고 있다 내 마음 앞자락까지 엽서처럼 와서 그리움만 목젖까지 젖어 네가 눈가에 맴돌고 있지만 성긴 날개로는 네게 갈 수 없어 마음만, 마음만 저리고 아픈 날 솟대 하나 하늘 높이 세우자 뒤뚱대는 여린 날갯짓으로 네가 날아와 기러기 되어 앉는다 비인 가슴으로 나도 기러기 되어 네 곁에 앉는다. #재경전북도민회여성위만찬 #신사동하림빌딩왕스덕에서 #이관식사무총장님과간담회

카테고리 없음 2022.11.28

평창동 이작가 홈파티(추수감사제)

🌼~~~가을 엽서~~~🌼 - 안도현 -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 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평창동이작가님댁추수감사제홈파티 #친환경무공해농부작가쌀밥과떡만찬 #신다회축시이다정가수축송

카테고리 없음 2022.11.28

그립거든 임실로 오십시요:신다회시인 축시낭송

💌~~~그립거든 임실로 오십시요.~~~💌 - 신다회 - 어제보다 7〬 C나 높아진 그리움 은행잎이 우수수 추억의 서풍을 타고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어머니의 기도 소리 들립니다. 옥정호수를 지나 임실 N치즈 테마파크 언덕을 날으는 왜가리의 은빛 날개가 나를 부릅니다. 우리를 부릅니다. 저녁노을 머리에 이고 오수 의견비는 반갑게 손짓을 합니다. 가을이 익어가면서 무언가 사무치게 그리울 땐 빙어가 춤추는 친환경 청정지역 임실로 오십시요. 아버지의 너털웃음처럼 구수한 치즈마을 어머니 닮은 보랏빛 엉겅퀴 마을 한과와 엿처럼 달콤한 사랑의 고장 임실로 오십시요. 신명난 필봉농악대 희망가를 부르며 덩더쿵 덩더쿵 춤추는 곳 임실로 오십시요. #재전임실군향우회제28차정기총회 #임실..

카테고리 없음 2022.11.21

그립거든 임실로 오십시요 : 신다회 시인

그립거든 임실로 오십시요. - 신다회 - 어제보다 7〬 C나 높아진 그리움 은행잎이 우수수 추억의 서풍을 타고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어머니의 기도 소리 들립니다. 임실 N치즈 테마파크 언덕을 지나 옥정호수를 날으는 왜가리의 은빛 날개가 나를 부릅니다. 우리를 부릅니다. 저녁노을 머리에 이고 오수 의견비가 반갑게 손짓을 합니다. 가을이 익어가면서 무언가 사무치게 그리울 땐 빙어가 춤추는 친환경 청정지역 임실로 오십시요. 아버지의 너털웃음처럼 구수한 치즈마을 어머니 닮은 보랏빛 엉겅퀴 마을 한과와 엿처럼 달콤한 사랑의 고장 임실로 오십시요. 신명난 필봉농악대 희망가를 부르며 덩더쿵 덩더쿵 춤추는 곳 임실로 오십시요.

카테고리 없음 2022.11.17

동두천황매예술촌축제:축시(신다회시인)

🌼~~~시산방 남서재의 황매화~~~🌼 - 서지월 - 시산방 남서재에 황매화가 피어서 이집에는 누가 사나? 두문불출 도인이 사나? 하시겠지만,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오가는 구름도 뜸하고 인기척 없을 땐 만주 갔나? 하시겠지만 대나무로 엮은 보기 드문 대나무대문이 운치 더하고 돌담은 만주땅 고구려 제1도읍 오녀산 산성처럼 좌우로 위풍당당한데 시산방 남서재를 환히 밝혀주는 황매화가 금빛 얼굴들을 하고 궁전처럼 눈이 부시나니 시공부 하는 서생들 드나들며 '진정한 시가 예 있구나' 하고 탄식하기도 하지만 책장 넘기듯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고 보면 해와 달, 별들도 그들의 몫으로 살아가듯 일찌기 '시삼백사무사'라 부르짖어셨던 공자님 말씀 아시는지 황매화는 어느 여인 가슴에 달아놓은 부로우치 같아 그 빛이 눈부신데 눈..

카테고리 없음 2022.11.15

재경임실군민회 총회 :신다회 (재경전북도민회 여성위부위원장)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 이승하-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드린다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람은 내 어머니의 첫 울음소리 기억하리라 이웃집에서도 들었다는 뜨거운 울음소리 이 발로 아장아장 걸음마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이 발로 폴짝폴짝 고무줄놀이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뼈마디를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하기가 가뭄 못자리 같다 굳은살이 덮인 발바닥 딱딱하기가 거북이 등 같다 발톱 깎을 힘이 없는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린다 가만히 계셔요 어머니 잘못하면 다쳐요 어느 날부터 말을 잃어버린 어머니 고개를 끄덕이다 내 머리카락을 만진다 나 역시 말을 잃고 가만히 있으니 한쪽 팔로 내 머리를 감싸 안는다 맞닿은 창문이 온몸 흔들며 몸부림치는 날 어머니에게 안기어 일흔다섯 해 동안의 된바람..

카테고리 없음 2022.11.15

주인을 잃은 백오십구 켤레:신다회 (이태원 참사 추모시)

꿈 망울 망울 피운 청춘 호기심과 해방이 손짓하는 이태원 일번 출구로 뛰어간다 핼러윈 데이 호박 가면에 각기 다른 인격들 상상의 나래를 꿈꾸는 신미한 세상 그러나 무아는 어둠속에 빠져들어 환희도 욕망도 만날수 없었다 119 -7 번지 좁은 골목 마녀 바람은 보석보다 소중한 청춘을 도미노처럼 쓰러 뜨렸다 눈감고 귀막은 어른들의 소행 맘껏 웃고 소리칠 수 있는 자유의 시간 영영 오지 않았다 더 이상 걸을 수 없음을 인식 한 신발도 두눈을 감았다 우리 희망 탑은 차디찬 주검 앞에 산도 바다도 눈물을 흘렸다 미안하다 임인년 가을 아무것도 못한 어른들의 마음은 까맣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시월 이십구일 주인을 잃은 백오십구 켤레 신발은 빨간 눈물을 뚝뚝 흘리며 낙엽처럼 뒹글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1.03

제14회 한국효사랑 글짓기공모전 시상식 : 대상 작품 신다회낭송

💌~~~ 몸살~~~ 💌 - 백채원 - 한창 바쁜 여름철에 비가 오면 내친김에 잠이나 잔다고 잠비라 하였다는데 분주한 가을날 비가 오면 떡이나 해 먹는다고 떡비라는데 내 어머니께만 비켜 가는 잠비 떡비 여름에 비 오면 터진 논둑 메우느라 가을날 비 오면 널어놓은 고추 참깨 거두느라 야속하도록 비는 어머니께 잠이 되지도 떡이 되지도 못했다. 높고도 널따란 하늘은 어머니의 좁은 전답에 끝없이 비를 뿌렸고 그런 날밤 어김없이 어머니는 몸살을 앓았다. 어머니란 저런 것일까? 먹이고 가르칠 자식을 가진 어머니란 저런 것일까? 어머니의 두 뺨에는 가난이 방울방울 타고 내렸고 어머니에 대해 쓰려면 늘 몸살이 따라온다. #제14회한민족효사랑글짓기공모전시상식 #효사랑운동본부 #대상작품시낭송신다회 #프레스센터 도종환 시인(..

카테고리 없음 2022.10.28

충주탄금호앞버스킹-대금향기.시낭송 신다회시인

🍁~~시월은 또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릴 것이다 ~~🍁 - 이기철 - 시월의 맑고 쓸쓸한 아침들이 풀밭 위에 내려와 있다 풀들은 어디에도 아침에 밟힌 흔적이 없다 지난 밤이 넓은 옷을 벗어 어디에 걸어놓았는지, 가볍고 경쾌한 햇빛만이 새의 부리처럼 쏟아진다 언제나 단풍은 예감을 앞질러 온다 누가 푸름이 저 단풍에게 자리를 사양했다고 하겠는가 뜨거운 것들은 본래 붉은 것이다 여읜 줄기들이 다 못 다독거린 제 삶을 안고 낙엽 위에 눕는다 낙엽만큼 쓸쓸한 생을 가슴으로 들으려는 것이다 욕망을 버린 나뭇잎들이 몸을 포개는 기슭은 슬프고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흘러가버릴 것들, 부서질 것들만 그리워해야 한다 이제 나무들이 푸른 이파리들을 내려놓고 휴식에 들 때이다 새들과 들쥐들이야 몇 개의 곡식이면 족하지 않겠는가 ..

카테고리 없음 2022.10.19

충주탄금호앞 버스킹 대금향기공연과 시낭송 신다회

🌹~~~ 행복도 새로워 ~~~ 🌹 - 이해인 -  날마다 순간마다 숨을 쉬고 살면서도 숨 쉬는 고마움을 잊고 살았네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 또한 당연히 마시는 공기처럼 늘 잊고 살았네 잊지 말자 잊지 말자 다짐을 하면서 다시 숨을 쉬고 다시 사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새롭게 사랑하니 행복 또한 새롭네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앞버스킹 #대금향기충주버스킹대금연주와시낭송 #충주문화버스킹대금향기와신다회시낭송

카테고리 없음 202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