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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정채봉) - 신다회 시인 :증평 벨포레 리조트

?~~~ 만 남 ~~~? - 정채봉 -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입니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요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입니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요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입니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요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요.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입니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요. #국제팬한국본부교류위원청주벨포레리조트 #증평벨포레목장BRISKET346오찬 #김득신문학관

카테고리 없음 2022.06.09

국제팬한국본부 교류의원 청주기행- 신다회시인

☘~~~ 6월 ~~~☘ - 반기룡 - 푸른 제복 입고 저벅저벅 걸어오시네 푸른 면류관에 치렁치렁 매달린 연둣빛 이파리가 벙긋 인사를 하고 거북등처럼 투박했던 갈참나무 등허리도 함지박만 한 잎사귀 코끼리 귀 나풀거리듯 시종일관 바람에 맞춰 진양조 장단으로 춤을 추네 푸른 숲을 헤치며 산새는 유성처럼 날아가고 #국제팬한국본부교류의원청주좌구산휴양랜드 #청주문화원장국제팬한국본부충북회장충북지회장님과꽃차명상족욕 #증평군수님과만찬및시낭송 #청주좌구산휴양랜드천문대 #은방울황토방에서담소

카테고리 없음 2022.06.09

문득회 5월정모 - 신다회

⚘~~~장미원(薔薇園)에서 ~~~⚘ - 주원규 - 눈과 마음으로 마음껏 보고 오, 예쁘고 아름답다 했으면 됐지 어찌 향기까지 깊이 탐하여 코를 들이댔던고, 향이 으뜸이라는 흑장미였다 꽃술 가까이 코를 들이밀고 큼큼 좀 더 향에 취하려 했다, 그 순간 코 밑 인중에 정통으로 벌침이 꽂혔다 아이쿠 엄마, 코밑 언저리가 묏등처럼 부어올랐고 입맛이 달아났고 사타구니 어름에 가래톳이 서서 앉기도 서기도 걷기도 힘겨웠다 그것 보게 과탐過貪은〜, 우리 엄니는 조용히 웃으셨고 일행들은 *잘코생이란 듯 깔깔거렸다 불혹지년不惑之年을 지나던 오월 어느 날 내 부끄러운 일기장엔 이런 글이 씌어졌다 과욕過慾은, 그러니 알겠~~~ *잘코생이 : ‘잘코사니’가 표준말. 주원규:충남 부여 출생. 1977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

카테고리 없음 2022.06.09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축시낭송 신다회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 - 김남주 시인(1946-1994) -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은 바람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오지도 않았고 오월은 풀잎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눕지도 않았다 오월은 왔다 피묻은 야수의 발톱과 함께 오월은 왔다 피에 주린 미친개의 이빨과 함께 오월은 왔다 아이 밴 어머니의 배를 가르는 대검의 병사와 함께 오월은 왔다 총알처럼 튀어나온 아이들의 눈동자를 파먹고 오월은 왔다 자유의 숨통을 깔아뭉개는 미제 탱크와 함께 왔다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을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은 바람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오지도 않았고 오월은 풀잎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눕지도 않았다 오월은 일어섰다 분노한 사자의 울부짖음과 함께 오월은 일어섰다 살해..

카테고리 없음 2022.06.09

가시- 정호승 : 신다회 시낭송

가시 / 정호승 지은 죄가 많아 흠뻑 비를 맞고 봉은사에 갔더니 내 몸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손등에는 채송화가 무릎에는 제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야윈 내 젖가슴에는 장미가 피어나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장미 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토록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 같이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라고 장미는 꽃에서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 가시에서 향기가 나는 것이라고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서 가장 멀리 가는 향기가 난다고 장미는 시들지도 않고 자꾸자꾸 피어나 나는 봉은사 대웅전 처마 밑에 앉아 평생토록 내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가시를 힘껏 뽑아내려고 하다가 슬며시 그만두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6.08

삶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낭송합니다 : 신다회 시인

" 삶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 오늘의 매뉴는 “삶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입니다. 먼저 크고 깨끗한 마음이라는 냄비를 준비한 후 열정이라는 불에 담군다. 충분히 달구어지면 자신감을 교만이라는 눈금이 안보일 만큼 넣어준다. 자신감이 잘 채워지고 나면 성실함과 노력이라는 양념을 충분히 넣어준다. 우정이라는 양념을 어느정도 넣어주면 훨씬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으니 꼭 잊지말고 넣어준다. 약간의 특별한 맛을 원할 경우 이성간의 사랑을 넣어주면 좀더 특별해진다. 이 사랑이 너무 뜨거워지면 집착이라는것이 생기는데 생기지 않도록 불조절을 잘해야한다. 만약 생길 경우에는 절제라는 국자로 집착을 걷어내면 된다. 이때 실패하면 실연이라는 맛이 나는데 이맛은 아주써서 어쩌면 음식을 망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

카테고리 없음 2022.05.26

5월 하얀꽃들의 반란~~

들풀의 역사 - 유화 - 바람이 세상을 흔들었다. 우리는 그 바람에 맞서 일어나고자 했다. 모든 공간을 흔드는 것은 일진 광풍이었다. 우리는 거기서 살아야 하고 이겨 내야하는 존재였다. 그렇게 겨울을 보냈더니 꽃잎 하나 둘 피기 시작했다. 누구는 행복의 꽃 누구는 희망의 꽃 누구는 진리의 꽃 누구는 영원의 꽃 누구는 믿음의 꽃 누구는 진실의 꽃 누구는 사랑의 꽃 그러나 거짓으로 핀 꽃 하나가 꽃이 저게 꽃이 아니라고 풀에 자란 꽃을 꺽는 것이 아니라 풀의 역사와 본질을 밟고 꺽으려 한다. 본질을 모르니 행태와 형상만 보라고 망각과 착각에 빠트려 이 모든 공간에서 우리가 함께 고난을 견디며 지키며 이루고 살아온 들풀이라는 걸 잊게 하려 한다. 그 거짓된 꽃 하나 둘이 사랑을 흐린다. 이 땅에서 이 나라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2.05.24

불기2566부처님 오신날 축시낭송 신다회

?~~~ 부처님 오신날 ~~~? - 이해인 - 부처님! 당신께서 오신 이 날 세상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 잔칫집인지요! 당신의 자비 안에 낯선 사람 미운 사람 하나도 없고 모두가 친구이고 가족이고 도반이고 애인입니다 세상이란 둥근 연못 위에 한 송이 연꽃으로 피고 싶은 사람들이 연꽃을 닮은 꽃등을 거리마다 집집마다 달고 있네요! ㅡ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 미움을 녹이는 용서 분열을 메우는 평화만이 온 누리에 온 마음에 가득하게 해 달라고 두 손을 활짝 펼쳐 등을 달고 있네요 그 따뜻하고 진실한 염원의 불빛들이 모여 세상을 환히 밝혀줍니다. 이웃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때로는 힘겨워 눈물 흘리면서도 각자가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리에서 부처님을 닯게 해 달라고 성불하게 해달라고 정결하게 합장하며 향을 피워 올리는..

카테고리 없음 2022.05.19

평화공원에서 버스킹:대금향기&신다회 시인 시낭송가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 하늘나라에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중 딱 한가지 억울했던 그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은평구평화공원버스킹석가탄신일행사리허설 #대금향기동호회대금공연과신다회시낭송 #은평구성흠제시의원후보님과한컷?

카테고리 없음 2022.05.09

축시 : 봄날 사랑의기도:안도현. 신다회낭송

?~~~ 봄날, 사랑의 기도 ~~~? - 안도현 - 봄이 오기 전에는 그렇게도 봄을 기다렸으나 정작 봄이 와도 저는 봄을 맞지 못했습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전에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한사람이 한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전에 갓 태어난 아기아 응아, 하는 울음소리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듯 내 입 밖으로 나오는 사랑해요 라는 말이 당신에게 닿게하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을 부끄럽게 하소서. 남을 위해 한번도 열려본 적이 없는 지갑과 끼니 때마다 흘러 넘쳐 버리던 밥이며 국물과 그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무례와 무지와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소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하..

카테고리 없음 2022.05.07